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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리뷰/애니메이션

[영화 추천] 일본 애니메이션 추천, 망망대해 위의 <표류 단지> 성우, 줄거리, 리뷰까지!

by 제트U 2022. 9. 26.

안녕하세요~ 여러분!

좋은 월요일 하루를 보내고 계실까요:)?

저는 처음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를 리뷰하기 위해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바로바로~!

 

<표류 단지>

입니다!

 

넷플릭스표류단지포스터_아이들여섯명이바다위를날고있다_일본애니메이션

먼저 말씀드리자면 마음이 뭉클해지는 영화였어요. 리뷰를 해도 괜찮을 정도라고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표류 단지>의 정보와 후기 및 리뷰 순서로 글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다위를떠다니는아파트_옥상에하얀색SOS표시가되어있다.

기본정보


감독: 이시다 히로야스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드라마, 가족, 판타지

러닝타임: 119분

출연 성우: 타무라 무츠미, 무라세 아유무, 세토 아사미, 야마시타 다이키, 코바야시 유미코, 미나세 이노리, 하나자와 카나, 시마다 빈, 미즈키 나나

 

표류단지스틸컷_어린시절의코스케와나츠&#44;카메라를들고있다

이시다 감독님께서는 넷플릭스에 있는 <펭귄 하이웨이>와 같이 아기자기하면서 어린아이들의 감성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는 작품을 다수 연출하셨었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성우들을 살펴보면 유명한 작품에 참여하셨던 분들을 캐스팅하셨습니다.

'코스케 쿠마가이 역'을 맡았던 타무라 무츠미 성우님께서는 디지몬 어드벤처와 요괴 워치 잼을, '놋포 역'을 맡았던 무라세 아유무 성우님께서는 진격의 거인 part 2와 하이큐 TO THE TOP을, '토나이 나츠메 역'을 맡았던 세토 아사미 성우님께서는 주술 회전과 치하야후루에 참여하셨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표류 단지 성우님들의 연기가 인상 깊었어요:)

 

 

그럼 이제 줄거리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드리려고 해요!

표류단지예고편_먼바다를바라보고있는나츠메와친구들

줄거리


늘 외로움을 몸에 지니고 다녔던 나츠메는 어느 날 코스케의 할아버지를 만나며 따뜻함을 알게 된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방황을 시작하게 된 나츠메. 그녀는 할아버지 그리고 코스케와의 추억이 서려 있는, 철거되기 일보 직전인 아파트에 들어가 단잠을 자기도 한다. 

어느 날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의 그 아파트를 탐험하기 위해 코스케와 친구들은 그곳을 방문하고 옷장에서 자고 있는 나츠메를 발견한다. 그런데 갑자기 놋포라는 친구를 찾는 나츠메. 그들은 나츠메가 마냥 이상하기만 하다. 그렇게 옥상으로 올라가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다. 한편 코스케를 짝사랑하던 레이나는 그를 만나기 위해 옥상으로 향한다.

이때 어떤 카메라를 발견하는 코스케. 자신의 물건이라며 나츠메를 향해 달려가는데, 나츠메는 빼앗기고 싶지 않은 듯 코스케를 피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발이 미끄러진 나츠메는 그대로 추락하는데 갑자기 엄청난 소나기가 그들을 감싼다. 시간이 흐르자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은 맑아지고 간신히 눈을 뜬 그들은 주변을 돌아본다.

맙소사. 그들이 있던 아파트가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고 있다! 이게 무슨 일일까? 과연 그들은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표류단지예고편스틸컷_아이들이마을을바라보고있다


<총평>

줄거리: ★★★☆☆

연출: ★★★☆☆

사운드: ★★★☆☆


 

추천이라고 하면서 총평은 왜 이러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모든 부분에서 준수한 영화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왜 이러한 결론을 내리게 되었는지, 감상 포인트는 무엇인지 설명드릴게요!

표류단지예고편스틸컷_바닥을바라보는놋포

1. 창의적이면서도 어렵지 않다.

이 영화는 판타지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뻔한 설정이나, 기존에 사용되던 표현들이 많을 경우에 매력도는 급격히 떨어지지요. 하지만 <표류 단지>에 등장하는 대부분은 상당히 창의적이었고 그러면서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었더라고요. 성장 서사의 애니메이션으로 어른들의 마음을 잡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어른들은 자극적인 것에 많이 노출되어있으니까요. 하지만 <인사이드 아웃>처럼 어른들의 감성까지 건드리는 영화가 오랜만에 나온 것 같아서 좋았어요.

또한 어려운 은유를 지닌 영화는 대중으로 하여금 생각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것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힘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창의적인 은유를 썼음에도 대중에게 남다른 해석을 요구하지 않아서 편하게 감상했답니다:)

 

표류단지공식예고편스틸_괴로워하는코스케

2. 주제의 의미

전달하려 하는 주제가 상당히 명확합니다. 초반부에 주인공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은근히 표현되고 있지요. 

놓기 힘든 그럼에도 놓아주어야 하는 과거에 대한 미련과 집착. 잊히는 것들이 느낄 두려움. 서로와의 이별에 서툰 그들. 그리고 그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아름다운 성장 이야기.. 향수에 젖을 수 있는 탁월한 주제이죠.

저도 잊혀 가던 저의 기억이 담긴 공간을 다시금 추억할 수 있어 마음 한 구성이 뭉클했답니다:)

 

표류단지예고편스틸컷_어두운바다를떠돌고있다.

3. 공간의 낡음

아파트는 아무것도 없는 바다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데요, 낡은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정말 잘 담아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공간의 낡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이 작품을 통해 낡음이라는 것은 물체든 공간이든 그것과 함께 공유한 시간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나와 시간을 나눈 공간과 물건들이 곧 지금의 나라는 사실도요. 요즘엔 낡은 물건과 공간을 마주할 때 추억을 기억하기보다 "낡은 것 = 제 기능을 못하는 것, 버릴 때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날들이 더 많아진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라는 안타까움도 있었어요. 그래서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저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공간에 대해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이었답니다.  

형식적인 측면에서 이야기하자면 공간 내부를 굉장히 정겹게 그려냈으며, 따스한 빛과 어우러져 마음이 뭉클해지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특히 한 공간에서 사건이 발생하면 시각적으로 익숙해지다 보니 한계점들이 많아지거든요. 중간중간 바다 위를 표류하는 또 다른 공간을 등장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여 "바다 위에 떠다니는 공간이 무엇인지 실마리를 제공+시각적 재미+그리움, 잊었던 과거를 추억하는 아이들". 이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생각했어요.

 

 

※다음 감상 포인트에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싫으신 분들은 4번을 넘어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표류단지예고편스틸컷_다같이돌아가겠다는아이들

4. 풀이 돋아 나는 것의 의미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 건물에 정령이 있습니다. 건물끼리 부딪히고 부서지고 침수되면서 그들의 몸에는 풀이 자라나죠. 저는 이러한 은유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풀이라는 소재로 하여금 오래된 것이라는 의미를 줄 수 있겠지만 바다 끝에 잊힌 공간들의 정령들이 뛰어놀던 장소를 미루어 짐작해 보았을 때 "자연으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그 자연은 당장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그 자리 그대로 존재한다."라는 의미로 다가왔어요.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웃는 놋포도 너무 좋았고요.

개인적인 해석입니다:)

 

표류단지예고편스틸컷_코스케가나츠메를붙잡고있다

아쉬운 점?

캐릭터의 나이 상 어쩔 수 없는 것도 있는 것 같아서 덧붙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이 지점에서 작품의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꼽았습니다:)

극 중에 지나칠 정도로 감정적인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를 보고 있자니 기가 빨리더라고요. 혹여나 아이의 우는 소리를 그다지 선호하시지 않으시는 분들은 이 부분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표류단지예고편스틸컷_부서진건물들이존재하는장면


결론?


 

과거의 향수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서 감상하시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소 감정적인 것들이 있어서 심적으로 지쳐계신 분들이라면 조금은 회복하신 뒤에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혹시나 보시고 느끼셨던 또 다른 감상들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뿅!♥

사진 출처: 다음 포스터, 넷플릭스 공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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