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보는 내내 눈물을 머금을 수밖에 없었던 영화 한 편을 소개해드리며 분석과 해석을 해보려 하는데요. 이동진 평론가님께서 10점을 준 작품으로도 유명하지요. 그 작품의 제목은 바로~!
<늑대아이>
입니다!
기본 정보
감독: 호소다 마모루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드라마, 모험, 가족
러닝타임: 1시간 57분
성우: 미야자키 아오이(하나), 오오사와 타카오(늑대인간), 쿠로키 하루(유키), 니시이 유키토(아메)
<늑대아이> 줄거리
평범한 여대생 '하나'는 강의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그'에게 반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에게 엄청난 비밀이 감춰져 있었음을 알게 되는데.. 그가 늑대인간이라는 것. 그러나 하나는 그런 그를 여전히 사랑했기에 함께 남은 인생을 걸어가기로 한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비극이 찾아온다. 바로 그가 사고로 그만 목숨을 잃고 만 것. 그와의 동화 같은 사랑 후에 남은 것은 두 아이뿐..
눈 내리는 날에 태어난 누이 유키, 비 내리는 날에 태어난 동생 아메. 두 아이에게는 커다란 비밀이 있었는데.. 바로 두 아이 모두 '그'와 같은 늑대인간이라는 것! 남들과 조금 다른 육아, 남들과 살짝 다른 고민! 신비로운 운명을 살아가는 남매와 특별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늑대아이> 개인 분석과 해석
1. 유키와 아메 그리고 구름
유키는 눈, 아메는 비를 뜻하는데요. 아이들의 이름은 모두 날씨와 구름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눈과 비가 내릴 때에는 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구름이 껴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구름은 "변화"를 상징하는데요. 구름은 대개 형태가 변화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을 유의해서 결말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아메는 '비'가 내리던 날, 인간 세상이 아닌 야생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하나의 눈을 피해 산의 정상에 올랐을 때, 하나를 떠올리며 울부짖지요. 하나는 그런 아메의 소리를 들었을 때 아메가 진정한 독립을 이루어냈음을 실감하게 되며 눈물을 흘리지요.
그와 동시에 비는 그칩니다. 이때 구름을 클로즈업한 장면과 하나가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때 하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물웅덩이에 비친 구름이 상당히 눈에 띕니다. 그리고 그 속의 구름은 미묘하지만 흐르고 있지요.
저는 이 부분에서 아메를 비롯한 자식들의 독립이 구름이 변화하듯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일 중 하나라는 해석을 했습니다.
2. 엄마에 대한 이야기
제목이 <늑대아이>이다 보니, '아이의 성장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아니었습니다.
한 여성이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여성의 성장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낯선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그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임신을 하게 된 하나. 그런 하나는 어느 날 홀로 아이를 키워야만 하는 한계 상황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런 상황들이 모두 처음이었던 하나는 결국 시골로 내려가 아이들과 함께 자신들만의 터전을 가꾸게 되는데요. 이는 사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웃집 토토로>와 굉장히 흡사해 보이기도 합니다.
다시 돌아와, 늑대아이였던 유키와 아메를 쫓아가는 것이 늘 버거웠던 하나였지만, 그녀는 아무 연고도 없는 시골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누군가에게 베풀며 진정한 성인이 그리고 엄마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늘 언제나 어린 모습 그대로일 것 같았던 유키와 아메가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제자리에서 바라보고 있는 하나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던 것 같습니다. 마치 미래의 제 모습 같았거든요.
3. 농사 그리고 양육
농사와 양육 사이의 공통점은 바로 일구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실을 맺는 것이지요.
하나는 시골로 내려가, 해 본 적도 없는 밭농사일을 배웁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련을 겪지요. 하지만 주변 도움을 많이 받으며 결국 결실을 맺습니다.
이런 지점에서 농사는 양육과 참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본 적도 없는 육아.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는 육아. 하지만 주변의 도움을 통해 결국 결실을 맺는 육아.
이런 점에서 자식의 독립은 떠나보내는 것이 아닌 결실을 맺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4. 두 갈래의 길, 마을과 산
마을로 내려간다는 것은 인간의 길을 걷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마을은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사회이기 때문이지요. 반면에 산으로 향한다는 것은 야생의 길을 걷겠다는 의미입니다. 생존의 법칙에 지배를 받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늑대아이>에서 유난히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두 갈래의 길"인데요. 어린 시절의 유키와 아메는 둘 다 마을로 향하는 왼쪽 길을 선택했었지요. 하지만 인간 사회가 어려웠던 아메는 어느새 산으로 가는 오른쪽 길에 대해 궁금해하기 시작합니다.
감독님은 이 두 갈래의 길을 통해, "인간의 삶 VS 야생의 삶" 중 둘 중 하나를 선택해 가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아마 이것이 바로 인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평범한 우리도 늘 선택을 해야만 하는 순간이 있고, 그걸 선택하고 책임지며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마치며
저는 개인적으로 <늑대아이>를 감상하면서 완전한 어른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고 그 상황을 통해서 성장하니까요. 사람에게 성장의 끝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자! 이렇게 저의 개인적 해석이 담긴 <늑대아이>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안녕!
사진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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