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영화 한 편을 소개해드리려고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바로바로~!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입니다!
<자백> 이후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난 것 같았습니다:) 잔인하지 않으면서도 흥미로움을 놓치지 않았던 그런 작품이었어요.
관람 포인트와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차근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고, 우선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의 기본 정보 및 줄거리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기본 정보 및 줄거리
기본 정보
감독: 라이언 존슨
장르: 미스터리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39분
주연: 다니엘 크레이그, 에드워드 노튼, 자넬 모네, 캐서린 한, 레슬리 오덤 주니어, 제시카 헨윅, 매들린 클라인, 케이트 허드슨, 데이브 바티스타
줄거리
유명 탐정 브누아 블랑(다니엘 크레이그)은 어느 날 익명의 누군가로부터 수수께끼가 담긴 박스를 받고 한 모임에 초대된다.
새로운 모험을 펼칠 장소는 그리스 섬의 호화로운 사유지. 그러나 초대된 사람은 앤디 브랜드(자넬 모네), 현 코네티컷 주지사 클레어 디벨라(캐서린 한), 최첨단 과학자 라이오넬 투생(레슬리 오덤 주니어), 모델 출신 패션 디자이너 버디 제이(케이트 허드슨)와 그녀의 조수 페그(제시카 헨윅), 인플루언서 듀크 코디(데이브 바티스타)와 여자친구 위스키(매들린 클라인)이다.
그들을 초대한 마일스(에드워드 노튼)는 자신의 죽음을 추리하는 파티를 열지만, 블랑은 그가 숨겨놓은 단서를 쉽게 찾아 답을 맞히고 만다.
김이 빠진 파티가 계속되던 중, 인플루언서 듀크가 마일스의 술잔을 마신 뒤 비밀에 휩싸인 채 죽음을 맞이한다.
놀랍게도 초대된 사람 모두 각자의 비밀과 거짓 그리고 마일스를 살인할 동기를 품고 있다. 모두가 용의자가 되는 순간!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총평
줄거리: ★★★★★
연출: ★★★★☆
사운드: ★★★★☆
추천도: 4.8/ 5.0
한 줄 평: 진실은 눈앞에 있다.
현 시국을 나타내는 펜데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아이패드라는 특정 상호를 떠올리게 만드는 물건이 나와 다소 당황하며 감상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사물 하나하나에 깃든 의미도 많고, 등장인물의 행위 자체에 깃든 상징도 굉장한 영화여서, 그 의미를 파악하며 꽤 흥미롭게 감상했습니다.
그럼 이제 그 관람 포인트에 대해서 설명해볼까 합니다:)
관람 포인트
1. 제목에 대한 탐구
영화 중에 작품 제목에 대한 해석이 잠깐 나옵니다. "글래스 어니언"은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사건의 진실은 양파의 구조처럼, 옆에서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진실은 명료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요. 특히 유리는 물체를 왜곡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진실이 잘 보이지 않겠지요.
러닝타임 내내 관객은 블랑과 앤디의 시선을 쫓아 사건에 대한 진실을 추리합니다. 관객 또한 그 안에 있는 주요 인물들과 같이 바로 앞에 진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속이거나 기억을 조작하거나 누군가의 말을 맹신하거나 하는 행위 등으로 진실을 찾아내지 못하고 주변을 빙빙 돌지요. 하지만 영화 및 블랑은 지속적으로 진실을 찾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범인을 밝히는 과정 또한 제목의 의미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관객은 큰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도 결국 영화에게, 감독에게 속아 넘어간 것이니까요.
2. 상징과 상징
1) 유리
앞서 잠깐 언급했다시피 유리는 진실을 왜곡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품에서는 제목에도 글래스를 붙이지만, 러닝 타임 내내 곳곳에 유리로 만든 조형물을 배치해 놓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주요 인물들을 비추지요.
이때 흥미로운 시각적 효과를 얻게 됩니다. 바로 유리의 형태에 따라 왜곡되는 인물들의 실루엣이요. 감독님은 이것을 화면에 굉장히 노골적으로, 의도적으로 시간을 써서 담아냅니다. 사물을 이용하여 영화의 핵심 주제를 던지고 있었던 것이지요.
더하여 재미있는 포인트는 그 유리가 상당히 투명하다는 것입니다. 투명하면 뒤에 놓인 사물들이 더할 나위 없이 깨끗하고 오히려는 확대되어 잘 보이지요. 그런데 확대가 생기면 그만큼 축소되어 잘 안 보이는 부분도 생깁니다. 저는 이 부분이 마치 모순된 현실과도 같다고 생각했어요.
상당히 투명해서 진실을 더 잘 볼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발생하는 왜곡된 현상으로 인해 어떤 부분은 잘 하지만 과장되어 보이고, 어떠한 부분은 축소되어 덜 보이게 되는 그런 모순이요.
사물 하나로 이렇게 많은 효과와 상징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2) 모나리자
영화 속 또 다른 중요 사물을 꼽자면 당연 모나리자일 것입니다. 마일스는 창업으로 성공하기 전 지속적으로 "모나리자와 함께 언급되는 삶을 살고 싶다."라는 말을 하지요. 모나리자는 마일스의 욕망이자 인정 욕구를 뜻합니다.
그래서 호화로운 사유지에서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지요. 팬데믹으로 인해 미술관이 망했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함께요.
하지만 여기서 더욱 주목해야 하는 점은 모나리자 특유의 고고한 눈빛을 영화 속에서는 의도적으로 반복하여 인서트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반복이 생기면 의도가 생기지요?
제가 생각했을 때, 감독님은 모나리자라는 소재를 마일스와 이름을 같이 할 수 없는 고귀한 존재로 설정함과 동시에 그녀의 눈빛을 관객의 시선과 동일하게 두지 않았냐는 생각이 듭니다. 당사자들에게서 멀어져 제삼자로 사건의 진실을 바라보고 있는 또 다른 이를 영화 속에 등장시키는 것이지요.
고귀한 존재로 설정했다는 의견의 근거는 바로 앞서 언급한 모나리자 특유의 고고한 눈빛을 반복적으로 사용한 것에 있습니다.
관객의 시선과 동일하게 여겼다는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나리자 그림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현재 벌어지는 사건을 있는 그대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영화를 감상하고 있는 관객과 아주 닮아있지요. 이때 그녀를 지키기 위해 유리가 사용되지만, 여기서 재미있는 포인트는 그때 사용되는 유리는 왜곡될 수 없는 평평한 유리라는 점입니다.
흥미롭지 않나요?
3. 세상에 대한 풍자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의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파렴치한으로 묘사됩니다. 자신의 안위와 이익을 위해서는 타인의 불행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요.
그보다 더한 사람은 바로 마일스입니다. 그는 철저한 권력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해소합니다. 겉으로는 친구들을 진심으로 위해 보이지만, 결국 친구들의 목숨줄을 잡고 흔드는 역할을 하지요.
제삼자의 입장에서 그들이 펼치는 우정 놀이는 저를 참 복잡 미묘하게 만들었습니다. 겉은 화려해 보일지라도 그 속에 있는 알맹이가 너무 볼품없어서요. 마치 현실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펼치는 그들만의 싸움을 담아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명백한 현실 풍자라고 느꼈어요.
좋았다기보다는 뭔가 사람의 감정을 불편하면서도 씁쓸하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복잡 미묘해요.
4. 적대자를 물리치기 위한 주인공의 선택
앤디의 선택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유리의 상징과 함께 엮어서 이를 해석해보시며 감상하시면 더욱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을 거예요:)
염치가 없는 사람에게는 절차적인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설정이 좋았어요. 그리고 결국 자신의 무덤은 자신이 판다는 것도요!
꼭 적대가를 물리치기 위한 주인공의 선택에 숨겨진 감독님의 의도를 탐구하시며 감상하시면 이 작품의 중심점을 파악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쉬운 점?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없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이게 뭐지 하는 마음에 이야기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만, 플롯이 쌓여가며 완성되는 이야기라 나중에는 흥미롭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마무리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곳곳에 뿌려져 있는 떡밥을 회수하며 감상하시면 더욱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오늘도 유익한 포스팅이었길 바라며 마칩니다!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안녕!
사진 출처: 네이버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공식 포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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