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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리뷰/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영화 놉 후기 그리고 해석 정리

by 제트U 2023. 2. 18.

안녕하세요~ 여러분!
즐거운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어젯밤 미스터리 공포물을 감상하다 잠들었는데요.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두고 있는 작품이라 오늘 할 포스팅이 기대가 됩니다!
오늘 리뷰할 작품은 바로바로~!

<놉>

입니다!

 

영화놉공식포스터
영화 놉의 포스터

워낙 독특한 구조의 편집과 본 적 없는 적대자의 등장 그리고 그로테스크한 상황의 연출까지. 영화 자체가 많이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 또한 보는 내내 머리를 쓰며 감상했어요.
하지만 전달하는 주제가 명확하다 보니, 주제를 근거 삼아 해석하면 어렵게 다가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우선 작품의 기본 정보 및 줄거리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기본 정보 및 줄거리


빨간색하트가그려진옷을입고있는케케팔머
케케 팔머, 에메랄드 헤이우드 역

기본 정보


감독: 조던 필
장르: 미스터리, 공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30분
주연: 다니엘 칼루유야, 케케 팔머, 브랜든 페레아

 

뒤를돌아보고있는다니엘칼루유야
다니엘 칼루유야, OJ 헤이우드 역

줄거리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얼떨결에 목장을 이어받은 OJ(다니엘 칼루유야)는 집으로 다시 돌아온 여동생 에메랄드(케케 팔머)와 정체불명의 비행물체를 발견한다.
하지만 이럴 수가..! UFO인 줄로만 알았던 물체는 짐승이었던 것. 자신을 바라보면 달려드는 짐승에 작은 마을은 쑥대밭이 되고, 이에 맞서기 위해 OJ와 에메랄드는 조심스럽게 반격을 준비하는데..
과연 헤이우드 가족은 그것의 공포심을 이기고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까?

모자를쓰고있는스티븐연
스티븐 연, 리키 주프 박

인간 심리를 담고 있는 그런 작품인지라 모호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았고, 개인의 해석을 요구할 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 나름의 해석들을 작성하게 될 것 같은데요. 지극히 저의 주관이다 보니, 참고 혹은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영화 <놉>의 총평을 시작으로 관람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놉> 총평


어딘가를바라보고있는헤이우드와앤젤
브랜든 페레아, 엔젤 역

 

줄거리: ★★★★☆
연출: ★★★★☆
사운드: ★★★★☆
추천도: 3.9/5.0
한 줄 평: 어딘가 어렵게 느껴진다. (+내가 12세에 이 영화를 봤다면 잠을 못 잤을지도)

 

관람 포인트


하늘을바라보고있는다니엘
하늘에 떠있는 비행물

1. 파트를 나눠 놓은 이유?


영화 속에서 굉장히 자주 언급되는 말과 장면이 있습니다.
언급되는 말에는 "말 탄 흑인 남자의 2초짜리 활동 사진이 영화의 시초였다."와 장면에는 "고디의 살해"가 있지요.
여기서 포인트는 말과 고디(침팬지)입니다. 모두 동물이 등장하지요. 그리고 이들에게는 각자 이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름이 파트의 제목이 됩니다.

우선 첫 번째 파트를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처음 영상 제작에 말을 데리고 간 OJ는 스텝들에게 주의를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말은 그곳에서 도구로 여겨져, 모든 스텝들은 OJ의 말 듣지 않습니다. 말이 위협을 줄 수 있다는 말에도 주의를 두지 않지요. 그리고는 OJ가 하면 안 된다는 행동을 하고 맙니다. 결국 말은 흥분하여 현장에 있던 스텝에게 해를 입히고 그렇게 OJ는 일자리를 잃지요. 주인공은 그 여파로 인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말을 팝니다.
이쯤 되면 궁금해집니다. 말이 죄가 있나? 이러한 질을 남긴 채 파트 1은 끝이 납니다.

각 파트에서 등장하는 동물들의 상황에 이입하여 보면, 왜 감독이 동물들의 이름에 따라 이야기를 구분 지어 놓았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파트 속에 존재하던 피해자들이 인간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기 때문에요. 어느 때에는 굉장히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현되지만 언제나 제멋대로인 것은 인간이라는 해석을 품은 채 소이야기들이 끝을 맺습니다.

파트에는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인간이 제멋대로 지어준 이름이 등장합니다. 각 동물들이 가지고 있는 상황에 간접적으로 이입하여,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른 종에 대한 태도를 음미하며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주황색옷을입고있는다니엘
주인공 OJ

2. 보이는 것, 시선에 대한 이야기.


시선은 그 자체만으로 많은 의미를 내포합니다. 우리는 눈을 맞추고 인사도 하고, 무언가를 지시하기도 하며, 시선 속에서 따뜻함을 주기도 반대로 피식자와 포식자 관계를 구분 짓기도 하지요.
<놉>에서 시선이란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길 원하던 에메랄드, 누군가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만 하던 OJ, 우리 삶에 녹아 있는 동물에게 그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시선을 건네던 수많은 사람들..
말에게도, 침팬지에게도 예외는 없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영화 <놉> 속에서는 동물의 감정을 헤아리지 않고 그들에게 일방적인 시선을 보내던 이들이 맞이하는 최악의 결말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례하던 시선은 두려움에 가득 찬 시선을 시작으로 눈을 마주치지도 못하는, 아주 기이한 상황의 역전이 벌어져요. 어떻게 보면 가장 마지막 파트에 등장하는 짐승의 생김새는 눈과 많이 닮아 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넓은목장
목장의 전경

3. 초반에 OJ 아버지가 죽은 모습을 왜 넣었을까?


감독은 주인공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을 극초반에 배치합니다. 아버지와 주인공의 애착의 정도를 드러내기도 전에요.
왜 이런 선택을 한 것일까요?

저는 이러한 질을 품었습니다.
OJ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한 원인이 하늘에서 떨어진 동전 때문이라면,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한 시점부터 정체불명의 비행 물체가 그 하늘에 있었다는 것인데, 어떻게 OJ는 6개월 동안 아무 일 없이 지낼 수 있었을까?

영화 속에서 정체불명의 비행물체는 시선을 맞추지 않으면 공격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나옵니다.
네. OJ는 그동안 하늘을 보며 살아오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현재 살고 있는 삶에 대해 위축이 되어있었을 수도 있고, 삶이 척박하다 보니 주변 환경을 돌아볼만한 여유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만이 동물에 대해 진실로 이해하고 있으며 애착을 보이지요.

아마 이미 오래전부터 인지하지 못했던 존재가 그곳을 머무르고 지켜보고 있었다는 일종의 소름 끼침을 표현하기 위 위처럼 아버지의 죽음을 완전 초반에 넣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밑을바라보고있는에메랄드
에메랄드 헤이우드

4. 고디라는 존재에 대한 해석


저에게 있어서 고디라는 존재는 과도기 그 자체였습니다.
말 고스트는 목장을 "벗어나기"를 시도하고, 말 럭키는 명령에 "불복종"을 하며, 고디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여 "살생"을 하고, 잭팟은 자신의 시선을 받은 모든 이들을 집어삼켜 천천히 "소화"시키지요.

고스트와 럭키에서는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과정이 담겨있다면, 고디는 이것을 최초로 "표출"하기 때문에요. 또한, 제가 고디가 과도기라고 느꼈던 이유는 고디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에 있습니다.

고디는 어린 시절의 주프 박과 시선을 마주치지만 그에게 있어서만큼은 천천히 그리고 다정한 눈빛을 보내며 그를 쳐다봅니다. 손을 뻗기까지 하지요.
아마 고디는 어른과 어린이를 구분하고 있었고 어린이 또한 어른에게 이용당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이 장면을 통해 고디가 악하지 않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지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마무리


무언가를바라보는세사람
영화 속 주인공들

이렇게 영화 <놉>의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아쉬운 점은 없었나? 하신다면, 네! 아쉬운 점은 크게 없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어려운 표현들이 많이 사용되었지만 주제가 명확한 편입니다. 즉, 큰 줄기는 두껍기 때문에 세세하게 퍼져나가는 자잘한 상징들만 잘 파악하시면 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앞 문장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영화 <놉>은 꾸준히 해석하며 감상해야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피로도는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가볍게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크게 추천드리지는 않겠습니다!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안녕!

사진 출처: 네이버 <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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