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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리뷰/코미디

<히트맨2> 관람 후기

by 제트U 2025. 1. 28.

최근,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제작된 속편인 <히트맨2>이 개봉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더 강렬한 액션, 확장된 스토리라인, 캐릭터 간의 깊이 있는 드라마로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해당 작품의 후기와 관람 포인트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히트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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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2> 공식 포스터

감독: 최원섭
주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코미디, 액션
러닝타임: 118분

 

<히트맨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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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준 역

욱해서 그린 웹툰 '암살요원 준'의 성공으로 잠깐 흥행 작가가 된 준(권상우)은 시즌2 연재 시작과 동시에 뇌절작가로 전락하고, 망작이 된 시즌2는 되려 준을 노리는 글로벌한 악당들의 내한 열풍을 일으킨다.
아무것도 모른 채, 다시 한번 대히트를 꿈꾸며 신작 웹툰 연재에 돌입한 준. 그러나 그의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국정원은 다름 아닌 준을 범인으로 지목하는데..
과연 준은 예언자인가, 테러리스트인가.
 

<히트맨2> 관람 후기- 액션의 쾌감, 드라마의 깊이로 완성된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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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준 역/ 정준호, 덕규 역/ 이이경, 철 역

속편은 언제나 부담을 안고 출발한다. 전작의 성과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책임감, 동시에 그 성공의 자산을 무조건적으로 반복해선 안된다는 딜레마.
<히트맨2>는 이 숙제를 충실히 수행하며, 속편 영화가 어떻게 전작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수 있는지 보여준다.
 

1.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복합적 영화'

<히트맨2>는 장르적으로 독특한 위치에 놓인 작품이다. 암살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하드보일드 액션에 가족이라는 요소를 결합하며 전작에서 코미디와 드라마의 균형을 선보였다면, 이번엔 여기에 심리적 스릴러와 서스펜스를 가미하며 더 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특히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가족을 지키기 위한 선택과 과거 조직과의 갈등은 단순히 액션 영화의 쾌감을 넘어, 도덕적 딜레마와 인간적 고뇌를 탐구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단순한 폭력의 소비를 넘어서는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2. 서사적 확장의 성공

속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강점은, 기존 세계관을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히트맨2>는 전작에서 단편적으로 제시되었던 암살자 조직의 과거와 규칙을 이번 영화의 핵심 축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영화는 단순히 주인공의 개인적 서사에 머무르지 않고, 조직의 정치적 맥락과 복잡한 인간관계를 부각하는 데에 성공한다.
가령, 주인공 '준'과 새로운 빌런의 관계는 단순한 선과 악의 대립을 넘어선다. 영화는 이 둘의 충돌을 통해 복수와 속죄, 그리고 가족이라는 주제를 다층적으로 탐구한다.
 

 
3. 액션의 미학

영화의 백미는 단연 액션 시퀀스다. 그러나 <히트맨2>의 액션은 단순히 화려한 폭발과 빠른 편집에 의존하지 않는다. 감독은 액션을 캐릭터의 성격과 내면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옥상 추격 장면은 단순한 스턴트의 나열이 아닌, 주인공의 냉철한 판단력과 민첩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이에 반해 지하 격투 장면은 대비적으로 빌런의 무차별적이고 원초적인 폭력성을 보여주는데, 이 장면에서 카메라는 긴 롱테이크를 통해 액션의 리얼리즘을 극대화한다.
이 모든 장면은 현장감 있는 카메라 워크를 통해 구현되는데, 이는 관객이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느끼는 것으로 연결된다.
 

4. 주제 의식: 가족, 속죄, 그리고 선택

<히트맨2>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과거의 잘못은 어떻게 청산할 수 있는가?', '가족을 위해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는가?' 주인공은 영화 내내 선택의 기로에 놓이며, 그의 결정은 관객들에게도 도덕적 딜레마를 공유하게 만든다.
특히, 영화의 결말은 관객들에게 단순히 해피엔딩을 제공하지 않는다. 주인공의 선택은 해결과 동시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영화를 본 뒤에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
 

 

<히트맨2> 아쉬운 점 - 성공적인 속편이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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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히트맨2&gt; 스틸컷

<히트맨2>는 장르적 쾌감과 서사적 깊이를 겸비한 속편이지만, 모든 영화가 그렇듯 완벽함에 도달하기는 어렵다. 이 영화의 몇몇 아쉬운 점들은 전체적인 완성도를 흐리게 한다.
 

1. 서사적 밀도의 균형 부족

영화가 전작과 달리 서사를 확장하며 암살자 조직의 과거와 정치적 역학을 탐구한 것은 분명 흥미로운 시도이다. 그러나 이러한 서사의 확장은 때로는 캐릭터의 내면적 고뇌와 감정선에 집중할 시간을 앗아가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악역의 배경과 동기가 더 깊이 탐구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주인공과 악역 간의 대립은 영화의 중심축을 이루지만, 악역의 행동이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에 미치는 충격과 감정적 무게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악역은 다소 평면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었으며, 그로 인해 결말의 감정적 임팩트가 약해졌다.
 

2. 반복적인 액션 연출의 피로감

<히트맨2>는 애션 영화로서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을 선사하지만, 몇몇 시퀀스는 전작과의 차별화를 충분히 이루지 못했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중반부에 등장하는 몇몇 액션 장면은 전작에서 이미 보았던 방식의 연출을 답습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러한 점에서 속편으로서의 새로움을 기대한 관객들에게 이러한 반복은 다소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
 

3. 지나치게 빠른 전개와 감정선의 누락

후반부로 갈수록 서사가 급박하게 전개되며, 중요한 감정적 순간들이 충분히 탐구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 주인공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치르는 희생과 그로 인한 내면의 갈등은 영화의 핵심 주제임에도, 관객에게 깊이 공감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의 선택과 그로 인한 결과가 좀 더 깊이 있게 다뤄졌다면, 관객들에게 더 큰 여운과 감정적 충격을 남겼을 것이다.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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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슬혜, 미나 역/ 김성오, 피에르 쟝 역

<히트맨2>는 속편 영화가 가질 수 있는 한계를 넘어, 전작의 서사를 확장하면서도 새로운 장르적 시도를 성공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화려한 액션의 미학 속에 숨겨진 깊이 있는 주제 의식과 캐릭터의 내면적 갈등은 이 영화를 단순히 보는 즐거움에서 경험하는 영화로 승격시킨다. 단순히 속편으로 남지 않고, 독립적 작품으로도 충분히 강렬한 잔상을 남긴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은 분명히 있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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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히트맨2&gt; 스틸컷

<히트맨2>는 성공적인 속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지만, 완벽한 영화로 남기에는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서사의 확장과 액션의 진화는 인상적이지만, 감정선의 밀도와 악역의 입체성이 부족해 영화의 중심축이 흔들릴 때가 있다. 과감한 시도였지만, 그 시도가 때로는 충분히 다듬어지지 않은 채로 드러나기도 했다.
참고해서 관람하시길.

사진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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