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속편으로 돌아온 명작을 이번 주말에 관람하고 왔습니다.
4DX로 예매하기가 정말 힘들더라고요..
오늘 솔직하게 리뷰할 영화는 바로바로~!
<아바타 2: 물의 길>
입니다!
오늘도 나눠 볼 이야기가 정말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아바타 2: 물의 길>의 기본 정보 및 줄거리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기본 정보 및 줄거리
기본 정보
감독: 제임스 카메론
장르: 액션, 모험, SF, 스릴러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92분
주연: 조 샐다나, 샘 워싱턴,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줄거리
제이크 설리가 나비족의 수장이 되고 그에게는 변화가 찾아왔다. 바로 아버지가 된 것. 그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할 가족이 생겼다.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수년 전에 전쟁을 치렀던 인간이 무자비한 폭격을 가하며 판도라 행성을 급습하고, 그날로 설리와 나비족의 삶은 송두리째 바뀐다.
한편, 죽음을 맞이했던 마일즈 쿼리치가 아바타의 몸으로 새로이 탄생하고, 자신이 인간일 적 기억을 보며 제이크 설리를 반드시 죽이겠다는 복수심이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그렇게 인간들은 판도라 행성을 완전히 그들의 터전으로 만들 생각으로 행성에 살고 있는 모든 종족들을 몰아내기 위해 갖가지 방법들을 이용하는데.. 이를 이용하여 쿼리치는 설리와 네이티리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을 해소하려 한다.
과연 설리와 네이티리는 인간으로부터 자신의 행성을 지키고 쿼리치로부터 소중한 가족을 지킬 수 있을까?
<아바타 2: 물의 길> 총평
줄거리: ★★★☆☆
연출: ★★★★★
사운드: ★★★★★
추천도:4.5/5.0
한 줄 평: 극장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는 작품
<아바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 의해 탄생한 한 생태계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상당히 창의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치 실존하는 또 다른 세상을 보는 것만 같아요.
그래서 저는 굉장한 기대를 가지고 감상하러 갔습니다. 결과는.. 애매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드리도록 하고, 작품의 관람 포인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관람 포인트
1. 말할 것 없는 시각 효과
제가 <아바타 2: 물의 길>의 원활한 감상을 위해 <아바타 1>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 포스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판도라 행성의 생물체를 디자인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유명 시각 디자이너들과 함께 협업하였으며, 나비족만의 언어를 구현하기 위해 언어학자와도 오랜 기간 동안 함께 작업했다는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즉, 그냥 나라 하나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바타 2>의 공간적 배경은 열대 우림에서 해양으로 확장이 됩니다. 다시 말해 또 다른 생명체들을 디자인하는 시간을 거쳤었어야 했을 겁니다. 그럼 문제는 이것이 시각적으로 흥미롭게 잘 디자인되었으며, 카메라에 이것이 잘 담겼느냐인데요.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시각적으로 잘 구현하셨습니다. 더 재미있는 점은 열대 우림에서의 생물들과 결을 같이 하면서도 저마다의 고유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디자인 한 생태계 및 생명체들을 다큐멘터리처럼 담아내는 시간도 있었는데, 이 선택이 정말 탁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선택으로 주제가 잘 전달되었기 때문이지요. 정말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2. 주제에 대한 명확성
주제는 <아바타 1>과 동일하게 이어집니다. 바로 인간에 의해 상처받는 생태계입니다. 자연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믿음이요.
그래서 영화 상의 적대자는 인간으로 그려집니다. 굉장히 이기적이고 어쩔 땐 야만적으로 묘사가 되지요.
한편 개인적으로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졌던 캐릭터가 있는데요, 바로 나비족과 함께 자란 스파이더라는 인간입니다. 그는 성향은 나비족과 쏙 닮았지만, 외관은 인간이며 영화 내내 중립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지요.
저는 위와 같은 캐릭터를 만든 이유에 대해 자연스럽게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아마 관객과 작품을 연결하는 고리로 위 캐릭터를 설정한 것이 아닌가 싶었어요. 관객도 스파이더와 같은 입장인 것이지요. 판도라에 살고 있는 나비족에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적대자인 인간을 순간순간 혐오하기도 하니까요. 이렇게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는 캐릭터를 구축해놓음으로써 관객과 주제를 이어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바타 2: 물의 길>의 관람 포인트는 생태계를 확장하고 이것을 잘 구현해낸 것에 있습니다. 그밖에는 관람 포인트를 잘 못 찾겠더라고요. 왜냐하면 서사가 상당히 아쉽다고 느껴졌거든요.
자 그럼 이제 아쉬운 포인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아쉬운 점?
1. 약 15년이 넘는 시간을 짧은 시간 내레이션으로 설명한다는 것은..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설리에게는 4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그중에 첫째는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지요. 스파이더라는 캐릭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주어진 짧은 시간 동안 관객은 전혀 알지 못하는 사건들을 쉴 새 없이 설명하다 보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기도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정해진 시간과 예산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줄여야 할 부분은 줄였을 것입니다. 그래도 이야기의 뿌리가 되는 등장인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이니 조금 더 상세할 순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2. 설득되지 않는 주인공의 선택들
판도라를 탈취하기 위해 다시 돌아온 인간들의 행보는 극악무도하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설리의 자녀들을 납치하는 쿼리치의 모습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런데 이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설리가 택하는 선택들이 잘 설득이 되지 않습니다. "내가 아는 설리는 이러한 선택을 하지 않을 것 같은데..? 과연 이걸로 해결이 된다고 설리는 생각했을까?"라는 질문들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더군요.
더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으니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생각이 많이 드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3. 주제와는 살짝 먼 듯한 적대자 설정
앞서 꾸준히 말씀드렸다시피, 인간은 더 이상 살 수 없는 지구를 버리고 새로운 터전을 찾기 위해 판도라를 급습합니다. 즉, 인간들이 판도라에 온 것은 "제이크 설리"를 처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판도라라는 터전을 탈취하기 위해서라는 뜻입니다.
분명 초반에는 이러한 것들을 굉장히 강조했는데, 정작 적대자는 이를 상징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개인적인 원한을 동기로 움직이지요.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왜.. 적대자를 저렇게밖에 설정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요. 전혀 매력적이지도 않고 공감이 되지도 않았습니다.
마무리
자! 이렇게 솔직 담백한 <아바타 2: 물의 길> 포스팅이 끝이 났습니다.
서사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꼭 극장에서 봐야만 하는 영화인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꼭.. 극장에서 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사진 출처: 네이버 <아바타 2: 물의 길> 공식 포스터,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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