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저는 마음이 조금 힘들었던 날이었습니다!
그런 김에 이런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수 있는 영화가 생각나서 이렇게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바로바로~!
<노바디>
입니다!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는 <노바디>는 굉장히 세련되고 감각적인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상미는 준수하고요:)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을 때, 감각적인 영화를 감상하시고 싶을 때 보기 좋을 것 같아요!
그럼 기본 정보와 줄거리부터 살펴보실까요?!
기본 정보
감독: 일리야 나이슐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러닝타임: 92분
주연: 밥 오덴커크, 알렉세이 세레브랴코프
평점: 8.2
줄거리
화려한 과거를 숨긴 채 남들과는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한 남자, '허치(밥 오든커크).
매일 지루한 회사에 출근하고, 분리수거 차를 쫓고, 아침밥을 하고.. 일과 가정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권태감에 찌들어 하루하루를 무력하게 보낸다.
이러한 하루에 날이 갈수록 그의 욕구불만이 심해지던 어느 날, 집 안에 강도가 들고 허치는 위험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들을 달래어 보낸다. 그런데 오히려 가족은 그를 비난하고, 이에 그동안 참고 억눌렀던 분노가 폭발한 허치는 강도의 흔적을 찾아 자리를 나서고 허치는 그 그들을 죽이려 한다.
그때, 방에서 아기가 우는 소리가 들리고 그로 인해 자신의 계획이 틀린 허치는 크게 분노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라탄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이던가? 음주로 사고를 낸 남성들이 버스에 올라타 그 안에 있던 승객들을 괴롭히며 허치의 앞으로 다가오고 그는 정의를 가장한 살인을 결심한다. 그런데 그 남성들 중엔 건들면 안 되는 사람이 속해있었는데..
<총평>
줄거리: ★★★☆☆
연출: ★★★★☆
사운드: ★★★★★
영화 노바디는 <존 윅> 시리즈의 각본을 맡은 데릭 콜스타드가 각본가로, <데드풀 2> 그리고 <분노의 질주:홉&쇼>의 감독을 맡은 데이빗 레이치가 제작자로, 마지막으로 <스파이더맨>의 배우로 유명한 토비 맥과이어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였습니다. 각 분야의 대가들이 모였기 때문에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노바디>의 감독 일리야 나이슐러는 뮤직비디오 감독 및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가 <하드 코워 헨리>를 시작으로 영화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의 뮤직 비디오 작품을 본 <원티드>의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가 장편 영화 제작을 제안했다고 하죠. <하드코워 헨리>는 세계 최초로 풀타임 1인칭으로 촬영한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라고 하는데요, 기회가 되면 꼭 봐야겠습니다.
이제 지금부터 감상 포인트를 시작으로 아쉬운 점까지 쭉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엄청난 사운드
작품에 나온 음악을 찾아보니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 앤디 윌리엄의 <The Impossible Dream>, 팻 베네타의 <Heartbreaker>, 제리의 <You'll Never Walk Alone> 등 1970~1990년 대의 음악을 주로 사용하셨더라고요. 제목들을 보면 대부분 희망찬 내용의 음악들이 많은데요, 위의 음악들은 모두 사람을 위협하거나 살해할 때에 사용한 음악들입니다. 아름다운 재즈풍과 비명의 대조로부터 비롯되는 아이러니가 저는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뮤직비디오 감독님이시다 보니.. 사운드 조절까지 영화적 재료로 탁월하게 사용하셨더라고요. 흥미로웠어요.
2. 거친 질감의 장면들
화면을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인공 허치의 장면에 유난히 노이즈를 많이 넣으셨더라고요! 처음엔 왜 굳이 이런 낯선 효과를 넣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피어올랐는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주인공 안에 존재하고 있는 거칠고 난폭한 기질을 화면의 질감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면을 쓰고 살아오던 주인공을 처음 본 관객은 그의 속에 어떠한 질감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요. 그가 가지고 있는 성질을 간접적으로 화면상에 드러낸 것은 아주 탁월한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해요.
3. 입체적인 주인공, 정확한 주인공의 서사
주인공의 서사가 대사를 통해 드러나는 부분이 다수 존재하여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경험해본 적이 없는 삶을 동경하고 그것을 쫓기 위해서 본성을 숨기며 살아왔던 주인공. 늘 자극적인 일을 맡아서 해왔기 때문에 가정이라는 존재가 새롭긴 했어도 그에게 큰 재미를 주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집안일이 그에게 맞지 않았다는 사실은 계속해서 쓰레기 차를 놓치는 것으로, 그가 은연중에 복귀를 원하고 있었음은 지속적으로 훈련을 하는 모습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즉, 감독은 지속적으로 그의 마음속에 피어있는 천성과 욕망을 표현하여 주었죠. 영화 완전 초반에 반복적인 컷들을 사용한 장면이 있는데, 2분 남짓의 짧은 시간 동안 앞서 설명드린 표현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굉장한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여하튼 그는 이 무료한 일상을 깨줄 수 있는 누군가가 나타나길 마음속 깊은 곳에서 원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에게 있어서 직접 자신의 공간을 침범한 남자 무리들이 아주 반가웠겠지요.
4. 메인 컬러 Yellow
특정 컬러가 눈에 띄는 장면이 있는데요, 바로 버스 액션 씬입니다. 버스 창문 밖, 의자, 천장의 색 모두 무채색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속에 존재하는 노란색이 굉장히 눈에 잘 들어오죠. 마지막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얇은 줄마저도 노란색입니다. 저는 이런 미술 연출을 통해 지금의 버스 안은 허치의 공간임을 보여주려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 세 번째 사진 속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가운데 남성이 바로 줄거리에서 설명드린 건드려서는 안 되는 남성이었답니다. 어떠신가요? 영화 감상하시면서 또 노란색에 대한 상징이 깃든 장치가 없나 관찰하시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것과는 별개로 직선의 노란색 선(노란색 파이프)들이 만들어내는 공간 분리와 조형 요소들이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5. 그가 말할 때마다 죽어있는 사람들?
신기하게도 그가 그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려는 시점에서 바로 죽어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정면으로 담아내더라고요. 너무나도 노골적인 샷에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차피 죽을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신의 비밀을 들켜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서 하는 행동들 같았어요. 10년 넘게 함께 산 가족들에게도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지 못하는 허치이니까요. 이러한 세심한 연출들이 마음에 들었어요.
자신의 비밀을 그렇게 일시적으로라도 드러내고 싶어 하는 느낌? 그리고 죽어있는 사람들을 보며 시시한 듯 무심히 말하는 허치의 모습에 큰 매력을 느꼈답니다!
6. 숨 막히는 액션과 호흡을 주는 장면들의 조화
각종 도구들을 사용하여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어 아주 통쾌했습니다. 근거리, 원거리 모두 시각적으로 잘 충족해주었어요. 특히 주인공과 그의 동료의 치밀함이 마지막에 꽃을 피웁니다. 수많은 적들을 본인들이 설계해놓은 장치가 있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이끄는 것이 인상 깊었답니다.
하지만 수많은 액션 장면을 떠올려보시면 아시겠지만, 수많은 컷들과 인물들의 커다란 동선에 의해 눈을 어느 곳에다가 둬야 될지 모르겠는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우리는 이것을 "숨 막히는 액션."이라고 흔히 표현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눈이, 정신이 피로하지 않게 적당히 호흡을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노바디>는 음악과 샷 사이즈를 통해 완급 조절을 해줍니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정신적으로 피곤해졌던 기억이 없었어요!
그럼 아쉬운 점은 없었나?
아쉬웠다기보다는 줄거리 자체는 평이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줄거리가 재미있는 영화라기 보단 오감을 자극하는 영화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킬링 타임용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영화랍니다!
자! 이렇게 영화 <노바디>의 솔직한 후기가 담긴 글이 끝이 났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감을 자극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날에 보기 좋은 작품이랍니다!
찾아보니 넷플릭스 말고도 웨이브에서도 감상이 가능하다고 해요:) 꼭! 밤에 보세요!!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뿅!♥
사진 출처: 다음 영화 포스터, <노바디> 공식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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