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4일. 캐스팅 논란이 일었던 영화 <인어공주> 실사판이 개봉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일날 급하게 관람하러 갔는데요. 오늘은 이 영화의 기본 정보, 줄거리, 평점을 빠르게 말씀드린 뒤 솔직했던 후기를 전하려 합니다.
<영화 인어공주 실사 솔직 후기>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2023)
감독: 롭 마샬
주연: 할리 베일리, 멜리사 맥카시, 조나 하우어 킹, 하비에르 바르뎀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뮤지컬, 로맨스, 가족
러닝타임: 2시간 15분
<인어공주> 줄거리
아틀란티카 바다의 왕 트라이튼의 사랑스러운 막내딸인 인어 에리얼은 늘 인간들이 사는 바다 너무 세상으로의 모험을 꿈꾼다. 하지만 어머니의 죽음 이후 인간에게 적대적인 감정을 품은 트라이튼 왕의 저지로 에리얼은 인간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숨긴다. 그러던 어느 날..
수면 위에서 반짝이는 불빛에 이끌린 에리얼은 바다 위로 향하고, 그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에릭 왕자에게 첫눈에 반한다. 축제 분위기도 잠시, 갑작스러운 폭풍우를 만난 에릭 왕자 일행은 배에 불이 나 바다에 몸을 던지지만, 배에 남은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에릭 왕자는 그만 정신을 잃고 바닷속에 빠지고 만다.
그런 그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에리얼은 그를 구하고, 흐릿한 의식 속에서 에리얼의 목소리를 들은 에릭 왕자는 깨어난 뒤 그녀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소문을 찾는다. 한편 에리얼은 에릭의 배에서 떨어진 조형물을 자신의 공간에 들여놓은 뒤, 그를 상상하던 중 아버지에게 인간을 만나고 온 것을 들키고 마는데..
트라이튼 왕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에리얼에게 그녀의 공간을 모두 부수는 벌을 내리고.. 이에 에리얼은 아버지에게 큰 실망감을 느낀다. 이때, 멀리서 그런 그녀를 지켜보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그녀는 바로 트라이튼 왕으로부터 유배당한 사악한 바다 마녀 울슐라였던 것! 울슐라는 에리얼에게 목소리를 자신에게 주면 인간이 되게 해 주고, 3일 내에 에릭 왕자와 진정한 사랑이 담긴 키스를 하면 영원히 인간이 되게 해 주겠다는 거래를 제안한다. 단, 3일 이내에 키스를 못하면 에리얼은 영원히 울슐라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에리얼은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에 결국 거래를 받아들이고 에릭 왕자를 만나러 간다.
하지만 울슐라에 의해 목소리가 빼앗긴 상황! 게다가 에리얼이 마녀와 한 거래를 기억하지 못한다?! 바로 울슐라가 마법으로 에리얼이 3일 이내에 왕자의 키스를 받아내야 한다는 조건을 잊게 만든 것. 이를 알게 된 그녀의 충실한 부하들은 그녀가 왕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는데..
과연 에리얼은 왕자의 키스를 받아내 영원한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영화 <인어공주> 해외 평점
- Metacritic: 58/ 100
- Rotten Tomatoes: 관객 점수- 84%
- ALLOCINE: 2.5/5.0
- Letterboxd: 3.4/5.0
영화 <인어공주> 실사 솔직 후기
- 좋았던 점
- 화려한 CG
바닷속에서 진행되는 무대의 CG가 상당히 사실적이고 화려하여 시각적인 즐거움을 줍니다. 특히 <Under the sea>에 등장하는 장면 만족이 상당히 좋습니다.
-유머 포인트
다른 국가의 작품을 보면 유머 코드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언제 웃어야 될지 모를 때도 있지요. 하지만 실사 <인어공주> 같은 경우네는 다양한 연령층이 웃을 수 있는 소소한 재치 포인트가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특히 동물과 해양 생물이 나오는 장면은 웃으며 감상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 아쉬웠던 점
-논란이 됐던 캐스팅. 과연 연기력만을 봤다고 볼 수 있을 것인가?
개인적으로 디즈니가 인종을 초월하여 캐스팅을 진행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빨간 머리에 흰 피부 그리고 파란 눈동자를 가지고 있는 인어공주는 디즈니가 만들어낸 이미지에 불과했기 때문인데요. 과거에 만들어냈던 이미지에 다양성을 주기 위해 비난을 무릅쓴 이번 선택은, 도전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이었다고 봐요.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배역을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선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박탈되는 것은 어찌 보면 부당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인종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캐스팅이 신의 한 수라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노래도 너무 잘하고 목소리도 에리얼에 잘 어울리지만, 배우의 분위기가 인어 공주의 무드와 잘 어우러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몰입이 잘 되지 않았어요.
-화려했던 바다 장면과 대비되는 육지 장면
바닷속에서 이루어지는 장면에 힘을 너무 쓴 나머지 육지 장면은 손을 쓸 수 없었나 할 정도로 에릭 왕자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심심했습니다. 남자 배우의 연기도 뭔가 어색하게 느껴졌고요.
-빈약한 스토리 전개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영화 <인어공주>를 보면 트라이튼 왕이 바다 위로 가려는 에리얼을 저지하는 이유는 자신의 아내가 인간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적대적인 감정을 품고 있지요. 에릭 왕자의 어머니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영화 내내 바다의 왕은 기회가 된다면 육지를 집어삼킬 거라는 불신이 가득 담긴 말을 하지요.
하지만 이 오랫동안 쌓아왔던 오해와 증오의 감정이 단 10분 안에 제대로 된 설명 없이 해소가 됩니다. 그리고 완전한 화해를 이룬 모습으로 작품은 마무리되지요.
<인어공주>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서로 오해하고 있었던 두 세계가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이것은 오늘날의 인종적인 문제와 직결되는 메시지이지요. 요즘에 디즈니에서 지향하고 있는 바입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전달하고 싶었다면 서로 너무나도 다른 존재라고 생각해 왔던 이들이 "어떻게" 화합을 이루었는지 그 과정을 담아냈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어요.
쿠키 여부 및 마무리
추천도: 3.5/5.0
쿠키: X
OST는 정말 좋습니다. 에리얼의 친구들이 그려내는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고요. 하지만 인어공주 자체에 몰입하여 보지는 못했습니다:)
자! 이렇게 오늘은 영화 <인어공주> 실사에 대한 간략한 기본정보와 줄거리, 해외 평점에 대해서 알아보고 저의 솔직한 후기도 전해드렸는데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럼 다음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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