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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리뷰/코미디

<육사오(6/45)> 전체적인 리뷰!

by 제트U 2022. 9. 7.

출처:네이버<육사오(6/45)>포스터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느덧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어린 시절에는 추석에 온 가족과 TV 앞에 앉아 추석 특선을 보곤 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는 가족과 소소한 시간을 공유할 여유가 많지 않아 아쉬워요..ㅜㅜ

 

하지만!!

추석에 가족과 함께 극장에서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은 영화를 바로 어제 보고 왔습니다♥

 

바로바로~

감상하는 내내 뒤집어지게 웃었던 그 영화!

 

<육사오(6/45)>

 

입니다!

 

출처:네이버<육사오(6/45)>포토

 

<육사오>는 박신양, 엄지원 주연의 <박수건달>의 각본과 각색 그리고 김상경, 문정희 주연의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의 각색을 맡았던 박규태 감독님의 작품으로 고경표, 이이경 배우님을 비롯한 다수의 유명 배우님들이 출연하는 only 코미디 장르의 영화입니다.

 

<육사오>는 우연히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말년 병장 박천우(고경표)의 실수로 로또가 군사분계선으로 날아가게 되고 이것을 주운 북한 병사 리용호(이이경)가 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57억을 그대로 날릴 수 없었던 천우는 무단으로 군사 분계선 쪽으로 넘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잠복 중이던 용호를 만납니다. 한편 당첨금이 57억임을 알게 된 용호는 천우에게 돈을 자신이 9, 천우가 1로 나누자는 터무니없는 제안을 하고, 이를 들은 천우는 반발하는데요! 과연 거금의 로또 당첨금 57억은 누구의 차지가 될까요?

 

저의 개인적인 총평을 말씀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줄거리 ★★★☆☆

연출 ★★★☆☆

음향 ★★★☆☆

 

 

정말 재미 있는 영화라고 말해놓고 총평은 왜 이런지 궁금하실 거 같아요. 바로 이유를 설명드릴게요!

 

출처:네이버<육사오(6/45)>포토

 

1. 장르의 단조로움. 하지만 예측 가능해서 오히려 좋다.

 

근래 우리나라의 영화를 보면 휘몰아치는 감정, 심오한 주제, 끊임없는 액션이 들어간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심오한 주제를 다루고 있거나 또는 다양한 은유가 한껏 가미된 영화를 볼 때면, 늘 생겨나는 물음표에 대한 나름의 정답을 찾기 위해 머리를 써야 했죠. 조금 강하게 표현하자면 분명 흥미롭고 재미있는데 감정 노동을 하고 온 느낌도 있었답니다.

 

그래서일까요?

 

마음 가볍게 웃으며 극장을 나선 적이 없었던 근래에 <육사오>를 보고 나서는 발걸음이 아주 가벼웠어요. 특히 코미디 장르 하나만을 고집하며 만들어진 영화여서 그런지 제가 느끼는 감정 자체는 아주 단조롭고 스토리도 예측 가능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마음 편히 감상했습니다. 충분히 누군가는 분명 그냥 가벼운 영화라며 작품성을 낮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가볍게 웃으면서 봐서 오히려 좋았어요. 

 

 

출처:네이버<육사오(6/45)>포토

 

2. 나름의 개연성

 

코미디 장르에서 한가지 깔고 들어가야 하는 것은, 영화적 사건이 발발된 계기가 거의 대부분 터무니없다는 점인데요, 즉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관객으로 하여금 신선한 충격을 주기 위해서는 비현실적인 사건 시작이 불가피해요.

 

그래서 코미디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어도 관객들을 웃길 포인트는 개연성이 있어야한다는 점입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한 인물들의 반응이 전혀 개연성이 없다면(공감이 되지 않는다면) 분위기가 싸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미디 장르가 정말 어렵습니다. 너무 과하지도 그렇다고 소극적이지도 않게 유머를 넣으면서도 다수의 취향을 저격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육사오>의 웃음 포인트들은 정말 공감이 되는 행위로부터 비롯된 것들이 많아서 한참을 웃었고 오히려 너무 공감이 돼서 안타까운 마음까지 들었어요. 뭔가 나였어도 그랬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나름의 개연성이 분명해서 작품을 감상하는 내내 거부감 없이 봤습니다.

 

출처:네이버<육사오(6/45)>포토

 

3. 이야기의 완결성

 

아주 깔끔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인물의 목표도 뚜렷하고 각 사건들이 발생하는 계기도 잘 엮어놓았고, 닫힌 엔딩에 해피 엔딩까지(코미디 장르는 거의 대부분 해피 엔딩입니다.) 아주 전형적인 할리우드 코미디 장르 영화의 이야기 구조를 따르고 있죠. 물론 전통적인 이야기 구조라서 "클리셰다. 이야기가 너무 뻔하다." 등의 판단을 하실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이 구조가 아직까지도 유지되는 이유는 관객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기승전결의 구조만을 따르고 각 사건들이 모여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이 전혀 매끄럽지 않다면 관객은 그것을 바로 알아채 버립니다.

 

하지만 <육사오> 같은 경우에는 결과에 이르는 각 사건들을 섬세하게까지는 아니어도 관람하는 데에 무리감이 전혀 없을 정도로 잘 짜여있었습니다. 그리고 고구마가 없어서 정말 행복했네요:)

 

 

출처:네이버<육사오(6/45)>포토

 

4. 재치있는 음악

 

이 영화를 감상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영화 자체에 등장하는 음악이 너무 웃겨요. 자칫 음악을 잘못 사용하면 작품보다 음악이 눈에 띄어 해가 가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야기와 음악에 연결 고리를 만들어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만드신 점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재치 만점 영화!

 

 

출처:네이버<육사오(6/45)>포토

 

아쉬운 점?

 

없습니다! 

그런데 왜 평점은 평균이야? 라고 물으신다면,

 

감독 중심의 영화가 아닌 오로지 오락성을 중심으로 둔 영화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영화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웃음과 권선징악의 교훈 정도..? 

 

 

그래서 결론은!!

 

정신 없이 가볍게 웃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12세 관람가이니, 가족 단위로 보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곧 추석이라 시기도 적절하네요:)

 

 

그럼 우리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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